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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또 또 또 구조했습니다~

영등포홍보 2014. 3. 4. 14:26

얼마 전 송파에서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3모녀가 소중한 생명의 끈을 놓아버린 사건이

전 국민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영등포구 000에 거주하는 정00(46세, 남)씨도 하루하루 힘든 날들을 버텨오고 있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생활고는 점점 정씨를 보이지 않는 벼랑끝으로 몰아가고,

삶에 대한 애착따위는 잊혀져 가고 있었습니다.

 

2014. 3. 3. 21:24경 새 생명이 피어나는 여의도 공원에서 정씨는 모든 짐을 내려놓고

편안해 지고자 하였습니다.

 

준비해온 밧줄을 자신의 나이 만큼 자란 나무에 매달고 서서히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명은 재천이라고 정씨의 운명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였습니다.

정씨는 밧줄에 목을 매달고 거친 숨을 몰아쉬며 부들부들 온 몸을 떨고 있던

그 순간에서야 삶에 대한 미련과 애착이 다시 생겨나고 자신의 그릇된 행동을

후회하였으나, 자신의 힘으로는 어찌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정씨가 사경을 헤매는 사이, 영등포경찰서 지령실에는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이 있다는 112신고가 2건 접수되어, 관할 지구대 경찰관들이 넓은 공원을

수색하고 있었으며, 여의도 일대에서 교통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순찰활동

중이던, 교통안전계 조영일 경위와, 김동찬 경사도 무전을 청취

신속히 신고장소부근을 수색하였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어두워진 공원 한 구석에 흐릿한 사람형체가 나무에 매달려있는

상황을 목격한 조영일경위와 김동찬경사는 한달음에 달려가 절명 직전에 있던

정씨의 몸을 받치고, 의자를 발밑으로 받쳐, 안전하게 밧줄을 제거하여

소중한 한 생명을 지켜냈습니다.

 

정씨는 구조된 후 경찰관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생활고를 비관하여 자살을 하려고

목을 매었지만, 그 순간부터 후회스러웠고,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경찰관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리며 새 생명을 소중히 여기겠다고 다짐하며,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하였습니다.

 

 

'자살'을 뒤집어보면 '살자'입니다.

삶이 힘들다고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시는 분들~ 한번 더 바꿔 생각해

그 용기로 새로운 삶을 살아보시길 부탁드립니다.

서울경찰이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