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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이 있는 발레」 - 국립발레단 서울경찰청 공연

서울경찰 2013. 11. 19. 09:44

「해설이 있는 발레」 - 국립발레단 서울경찰청 공연

 

 

 

지난 11월 5일 서울경찰청 2층 대강당에서는 국립발레단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해설이 있는 발레>는 1997년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발레를 일반인들이 쉽고 즐겁게 볼 수 있도록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발레 사조나 안무, 작곡가들의 이야기나 무대 뒤편의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합니다.

 

발레같이 평소에 접하기 힘든 공연을 이렇게 편하게 볼 수 있다니! 정말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는데요. 그럼 같이 공연 감상하실까요?

 

 

 

드디어 무대의 막이 올랐습니다. 오늘 우리가 감상할 공연은 <코펠리아>,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의 '그랑 파드되'입니다. 주역인 발레리나와 상대배우가 함께 추는 것을 '그랑파드되'라고 합니다. 발레작품의 스토리가 길어 관객이 발레를 모두 기억할 수 없기 때문에 두 주역 배우가 작품의 하이라이트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코펠리아>는 희극 발레입니다. 어느 과학자가 만든 코펠리아라는 인형을 사람들이 살아있는 사람으로 착각해 발생하는 해프닝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 중 오늘 공연에서는 극 중 연인사이인 스와닐다와 프란츠의 안무를 선보였습니다.

 

 

 

스와닐다와 프란츠는 각각 신승원, 송정빈 국립발레단원이 연기해 주셨는데, 무대 사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멋진 춤을 보여주었습니다.

 

 

 

두 번째 무대는 <백조의 호수>입니다. 흑조로 출연하는 박슬기 단원과 왕자 지크프리드를 연기한 이영철 단원의 2인무가 펼쳐졌습니다.

 

 

 

우아하고 청초한 백조 오데트와 달리 흑조인 오딜은 유혹적이고 악마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쪽 발을 축으로 하고 다른 한쪽 발을 올려 크게 흔들면서 회전하는 것을 '그랑 푸에테 앙투르낭'이라고 합니다. 특히 <백조의 호수>에서 흑조가 추는 그랑 푸에테 앙투르낭은 매우 유명한데 실제 눈 앞에서 그것을 보고 있으니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어지는 무대는 <돈키호테>입니다.

 

 

 

이발사 바질과 선술집의 딸 키트리를 연기한 이은원 단원과 김기완 단원이 스페인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두 사람의 환상적인 연기에 관람하고 있는 사람들 모두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단원들이 모든 무대가 끝나고 난 뒤 큰 함성과 박수갈채에 답하고 있습니다.

 

무대 사정이 좋지 않고 장소까지 협소해 모든 기량을 발휘하지는 못했지만, 서울경찰청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이 문화와 예술을 통해 감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정말 좋은 공연이었습니다.